이원묘목 북한 보내기 기념행사가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이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유봉열 옥천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사단법인 평화의 숲(이사장 강영훈)에서 평양을 방문 민족화해협의회와 산림분야 협력사업 협의를 통해 옥천군 이원면에서 생산된 과수묘목 3만그루(1억원 상당)를 무상 지원키로 하고 옥천군과 이원과수묘목협회가 북송 묘목을 오는 29일 선적키로 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청소년 어울마당에 이어 기원제가 열렸으며 본 행사로 오후5시40분 기념식에 이어 청소년의 이원묘목 북한 보내기에 대한 주장발표, 묘목생산 농가의 북한으로 보내는 묘목 증정식, 환송식 및 시가지 행진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북송되는 묘목은 현지 기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냉해에 강한 사과, 배, 포도, 자두, 밤, 대추 등 7종 3만 그루로 과수 주산지인 평안남도 남포시의 태성리 일대에 심겨질 예정이다.

이원묘목은 지난 23일까지 굴취와 선별을 마쳤으며 25, 26일 이틀간 검역과 포장을 마치고 28일 출항식에 이어 29일 인천항에서 선적하여 북한 남포항에는 출발 1일 후인 30일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묘목 심는 기술을 지도하기 위해 묘목생산 농민 2∼3명이 동행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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