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충열공 송상현과 관련된 문헌자료를 한글로 번역한 ‘천곡선생집(泉谷先生集)’을 발간했다.

이번 번역작업 및 책자 발간은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상현의 묘역과 사당일대의 사적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충북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책임편찬 임동철교수)가 이를 맡았다.

이번 편찬의 주된 역할을 한 임동철 교수는 “‘천곡선생집’의 한글 번역은 국내에서는 최초의 작업이며, 앞으로 송상현공에 대한 훌륭한 연구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며 “송공에 대한 모든 자료의 집대성이라는데 자긍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모두 300여 쪽의 분량으로 이뤄진 이 책은 충절을 기린 시 66수와 제문 37개, 왕조실록 57곳, 관련 문집 22개, 비문과 시 등 송선생의 문집과 조선왕조실록 관련기사 등 53개의 자료들을 가급적 원문에 충실한 직역을 원칙으로 실었으며, 부록으로 충열사정비사업에 대한 기록을 수록했다.

청주시는 임진왜란 초기 동래성 전투에서 왜구에게 항구하다 순절해 왜란 극복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송공을 업적과 함께 이 지역의 큰 인물로 부각시키며, 청주시 강서 수의동에 있는 묘소와 사당을 사적공원화 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을 발판으로 우리 지역의 중요 문화적 인물을 제대로 알리고 이에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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