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서 가슴의 통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수험생과 자녀 뒷바라지에 지쳐 건강이 나빠졌다며 학생과 유사한 고통을 호소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수험생들의 ‘고3병’과 그들의 어머니가 앓는‘고3 어머니병’이 올해도 유행이다.

현행 입시제도와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로 시작된 이 병은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수험생과 어머니는 미래에도 계속 이 병을 앓게 될 것이다. 교육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이 병에 대한 다양한 예방책과 치료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 완전치료는 대학입시가 없어지면 이 병도 자연히 사라진다.

‘고3병’과 ‘고3 어머니병’은 한 쪽의 증세가 심해지면 다른 한 쪽의 증세도 동시에 악화되고 어느 한 쪽이 좋아지면 상대도 즉시 호전된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과 더불어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신뢰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교사들은 “‘고3병’은 수면 부족과 과로 때문에 오는 것으로 심리적 불안이나 좌절감이 그 원인으로 부모가 자녀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병은 하나의 의례적인 것으로 생각하면 자연히 치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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