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령의 어머니 이봉심(77)씨는 22일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아들의 순직보상금 2억원을 전달했다.
이 할머니는 “조종사로서 소임에 최선을 다한 아들의 희생정신이 후배들과 영원히 했으면 한다”며 “아들이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 6전대 조종사 95명은 추락사고후 모금운동을 전개해 김소령과 함께 산화한 오승학(35)중령의 유자녀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키로 하는 등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김 소령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려운 형편에서 학업에 정진해 지난 88년 항공대 항공운항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지난 92년 공군에 입문한 뒤 6탐색구조전대에서 근무하던 지난 3월 14일 AS-332 슈퍼퓨마 헬기를 몰고 가다 괴산의 보광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사했다.
한편 88년 제작된 AS-332 슈퍼퓨마 헬기는 한때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다 99년 3월 공군 탐색용으로 용도가 전환됐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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