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초 6·25음식 체험학습

   
 
  ▲ 백제초등학교 학생들이 6·25사변때 먹었던 음식먹기를 체험하고 있다.  
 

부여 백제초등학교는 호국보훈의 달 및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이해 급식실에서 전교생에게 전쟁 음식 식단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2개 학급 60여명을 대상으로 6·25 음식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28일 백제초등학교에 따르면 6.25 음식 체험하기는 당시의 전쟁 음식 중 하나인 호박잎 보리주먹밥과 쑥개떡, 찐감자, 찐 옥수수, 수제비 국 등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먹어봄으로써, 옥수수와 감자 1알로 하루하루 연명했던 고난으로 얼룩진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시켜보는 체험학습이었다.

처음엔 요리실습 쯤으로 알고 마냥 신나했던 아이들도, 거친 음식들로 배고픔을 겨우 면한 피란 생활의 전쟁음식을 체험하고 난 후에는 숙연해지는 모습들이었다.

6학년 한지희는 “이렇게 맛없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그 시절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는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겠다”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6·25 당시에 먹었던 음식을 시식하면서 어려웠던 그때를 상기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 그 분들의 충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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