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공주시장 등 인도네시아 농산품 홍보

최근 세계경제 침체로 금융위기가 확산되고 환율이 폭등하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주시 이준원 시장 등 직원들이 ‘농산품시장 홍보 판촉행사’를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무려 6천만원의 시 예산을 소요해 혈세 낭비라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농식품 해외시장 홍보 및 판촉행사를 위해 시장, 의회산업건설위원장, 마케팅팀장, 농업유통담당, 농협시지부장, 원예농협장, 생산자단체 14명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박5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시의 소요예산 계획서에 따르면 수출상품 운송 물류비 1천380만원 △현지홍보 광고비 1천100만원 △개막식 행사비 600만원 △행사비 운영비 2천260만원 △행사 참가자 지원비 365만원 △현지시장조사활동 230만원 △예비비 65만원등 총 6천여만원의 시 예산이 소요됐다.
또 6천만원의 예산을 쓴 것도 모자라 이 시장은 “인도네시아 진출과 홍보 및 판촉행사 도움에 감사하다”며 감사패까지 증정하는 친절함도 보여 줬다.

공주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월 수출업체인 삼미컴머스(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5월말 해외 4개국에 21t의 수출상품 출고식을 가진 바 있다.

현재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기 집행을 통해 소비촉진을 장려하고 해외출장을 자제해줄 것을 각 지자체에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공주시는 6천만원의 막대한 혈세를 3박5일 동안 행사비용, 현지 홍보광고비, 행사비 운영비, 행사참가자 지원비, 현지시장조사 활동비, 식대 등의 명목으로 낭비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A씨(36)는 “그저 형식적인 짜깁기식 해외시장 홍보 판촉행사를 추진한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시장의 참여로 신뢰성을 높이고 공식적인 일정으로 인해 시장이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판촉행사 홍보를 위해 예산을 책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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