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춤의 재현’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무용가 백향주(26겭瑩?씨가 ‘신무(神舞)’로 오는 5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이번으로 세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백씨는 최승희의 양자로 알려져 있는 북한 무용가 김해춘(金海春)으로부터 직접 최승희의 춤을 전수 받았으며, 그녀의 춤 공연은 60년 전에 만들어진 최승희의 춤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과 동작 등을 재구성해 표현했다.

지난 99년 백홍천 무용단과 함께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 청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백씨의 이번 청주 앙콜 공연은 윤이상의 음악에 한국을 대표하는 국수호 선생의 안무를 더한 신작 신무를 초연하는 등 관음보살춤과 고구려 무희 등 최승희의 작품을 공연한다.

한국 근대무용의 뿌리인 ‘신무용’의 선구자이며 세계적 무희로 알려진 최승희의 ‘완벽한 부활’이란 평을 받는 백씨는 무용가인 아버지 백홍천씨의 영향으로 2세부터 무용을 시작해 평양을 오가며 김해춘씨로부터 직접 최승희의 춤을 전수 받았다.

이번 공연은 창작무용으로서는 초연작으로 현대적인 음악과 안무에 전통무용의 맛을 그대로 살린 작품들이 선보인다.

‘우조무’‘초립동’‘바라춤’‘신무Ⅲ’…등 활력과 과감성이 넘치는 춤사위의 음악과 의상은 철저한 고증과 자료분석을 통해 북한에서 직접 디자인됐다. 북한 국립민족예술단 관현악단이 그대로 재현해 최승희의 전성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은 물론 화려하고 빠른 속도의 북한춤과 내재적 정신을 중요시하는 남한춤의 어우러짐으로 신명과 감탄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문의:조예술기획(275-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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