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청원군 지가가 큰 폭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도내 지가변동률이 전국 1.76%보다 높은 1.96%를 나타냈으나 시·군별 양극화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정부의 저금리 정책 유지, 경기회복 기대감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영향으로 도내 1·4분기 지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청원군 7.62%, 청주시 상당구 5.97%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면서 도내 지가상승을 주도했고 전국에서 부산 기장군(8.65%)에 이은 높은 상승률로 분석됐다. 청주·청원지역 지가가 상승한 것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청주시 제3차 우회도로 개설공사, 밀레니엄 타운 조성 등에 따른 녹지지역 지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동군(-0.17%), 괴산군(0.12%), 보은군(-0.06%) 등의 지역은 지가하락세를 보여 쌀값하락에 따른 농지수요 감소 및 거래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지역별로는 청주시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녹지지역이 11.16% 상승했고 경기회복 및 주택가격 상승으로 공업지역 0.30%, 주거지역 0.27% 높아졌으나 농지수요 감소세가 나타난 농림지역은 -0.19% 하락률을 보였다. 따라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지가변동은 특정지역 위주의 지가상승세가 주도되면서 지역별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난개발과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