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세훈(60·대성여중 교사)씨가 오는 5월1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생애 첫 개인전이자 그의 제자들이 회갑연 대신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이씨는 청주상고, 대성여중·고교 등에 30여년 째 근무하며 후학들을 양성해 오는 한편 청주미술협회장 9, 10대회장, 충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충북미술협회 초대작가 등 굵직한 억할을 맡아 지역미술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동안 청주미술협회전, 청주사생회전, 충북구상작가전, 충북미술작품순회전 등 100여 회의 단체전에 작품을 발표하고, ‘아름다운 청주전’을 주도적으로 창립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온 그가 개인전 한 번 갖지 않아 주변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해 왔다.

이씨는 “그동안 작품에 자신이 없어서 주변에서 여러차례 개인전을 권유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이번에는 제자들이 회갑을 맞아 축하연 대신 해준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부끄러운 한편 제자들이 마련해주는 전시회가 드문 현실을 볼 때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도 그가 청주상고 재직 중에 가르쳐 온 미술부원 출신인 강호생 권세혁 최봉해 김용회 허동규 김기창 이성두 변인수 장백순 박용득 김영식 김태화 박흥규 우용제 류강선 정은창 허진호 임문수 이차영 임상혁 씨 등이 스승의 생일상 대신으로 추진한 결과 간신히 이뤄졌다.

전시회에서는 ‘추정’ ‘빛은 산을 넘고’ ‘그대에게 가는 길’ ‘눈마을’ ‘도원리 여울’ 등 사실적인 풍경화 30여 점과 ‘아내’ ‘하일’ ‘건희’ ‘세아’ 등 인물화 10여 점 등 모두 유화 4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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