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입생중 70%가 공강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대학보사가 지난 4일 신입생 290명을 대상으로 공강의시간 활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인 203명의 학생이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강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70%인 203명이 ‘그렇지 않다’, 30%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강의 시간을 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강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의미없이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 53.2%인 108명, ‘주변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가 30.5%인 62명이었다.

‘학내시설을 잘 몰라서 이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10.4%인 21명, ‘대학생활에 대한 특별한 목표나 기대가 없기 때문’ 4.9% 10명, 기타 1% 2명 순이었다.
또한 ‘공강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아리 활동 등 취미활동을 하기 때문’이 34.5%인 30명, ‘친구나 선배들을 만나 대인 관계를 넓히기 때문’이 32.3%인 28명, ‘전공공부를 하기 때문’이 12.6%인 11명, ‘교양공부를 하기 때문’이 8.1%인 7명 등으로 조사됐다.

‘공강시간을 주로 어디서 보내는가’라는 질문에는 중문 35.5%(108명), 도서관 21.1%(61명), 자취나 하숙집 15.2%(44명), 동아리방 14.8%(43명), 기타 13.4%(34명)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의견으로는 기숙사나 과사무실, 아르바이트 등이 있었다.
중문에 답한 학생중 ‘주로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식당 및 커피숍이 71.3%인 77명, 오락실 및 PC방 13%(14명), 당구장 10.2%(11명), 기타 5.5%(6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에 답한 학생중 41.4%인 27명이 장서 및 자료실로 답했고 컴퓨터 실습실이 24.1%인 14명, 동아리방에 답한 학생중 ‘동아리방에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아리 친우들을 만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가 55.8%인 24명, ‘갈곳이 없어서’가 23.3%인 10명 등으로 조사됐다.
‘공강의 시간에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격증이나 외국어, 전공공부, 데이트, 운동 및 취미활동, 문화공연관람’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대학내에는 도서관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제외하면 공강의 시간을 활용할 만한 곳이 없어 학교측이 북 카페나 쉴 수 있는 휴게실 등을 증설해 학생들이 남의 시간을 충분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학관계자는 “학생들이 공강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낸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