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돈농가들이 돼지고기 대일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해 말 구제역과 콜레라 청정화지역 선포로 돼지고기의 해외 수출기반을 마련해 논 충북도가 오제스키병에 이어 18일 강원지역의 돼지 콜레라 발생으로 수출길이 또 다시 막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18일 이 지역 양돈농가들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입에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이 강원도 돼지 콜레라 발생을 이유로 충북도내 돼지고기의 수입을 늦출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돈농가들의 이 같은 분석은 2000년 4월 충남·북과 경기지역 등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은 물론이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지난달까지 전면 중단된 점에 근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천에서 돼지 오제스키병이 발생, 지난 8~9일 감염 돼지 10마리를 소각처분한 데 이어 이날 오제스키병이 발병한 농가에서 사육하던 350마리의 돼지를 도축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콜레라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히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하고 “축산당국은 수출재개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는 18일 방역 활동과 도축 검사를 강화하라고 일선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도는 또 도축장에서의 도축 검사를 강화, 출하 증명서를 면밀히 확인해 철원지역 돼지의 반입을 차단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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