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사망재해 등 산업재해율 전국 1위 불명예를 안고 있는 충북이 올들어서도 여전히 사망재해가 줄지 않아 막대한 사회적 비용낭비를 초래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산업안전공단 청주지도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현재 사망재해 발생은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보다 무려 5건이 늘어났다.
재해 형태별로는 업무상 사고인 추락이 3건, 협착 2건, 붕괴도괴 1건, 교통사고 2건 등으로 나타나 도내 산업현장에서 안전불감증 현상이 여전히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업무상 질병인 진폐가 6건으로 크게 증가됐고 뇌심혈 사망재해 2건, 기타 2건 등으로 사망재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명, 건설업 5명, 광업 7명, 운수보관 1명, 기타산업 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과 광업의 경우 사망재해 발생은 전년대비 10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해당 업종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불감증은 물론 노동당국의 관리감독도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충북지역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재해율을 웃돌면서 재해감소를 위해 청주노동사무소와 산업안전공단 등 재해관리 당국이 제조업과 건설업 현장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시설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산업재해가 줄지 않고 있다.

산업안전공단 청주지도원 관계자는 “재해감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며 “환경 개선과 근로자 의식개혁 등 재해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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