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기본법 강화와 기술인력 수시 배출 등의 영향으로 도내 건설기술인 등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업체에서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건설기술자 이중취업과 자격대여 비용도 1천만원에 달하던 토목기사 1급의 경우 최근 200∼300만원으로 급락하는 등 건설업계의 불법 면허대여 등 위반사례는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건설기술인협회 청주지점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건설기술인은 2월말현재 1만6천472명으로 2001년 상반기 1만5천여명보다 1천500여명 늘어났다.

등급별로는 기술사가 141명, 기사 3천642명, 산업기사 1천901명, 학·경력자 7천605명, 기타 3천183명 등이다. 이중 토목기술인이 6천743명으로 가장 많고 건축 3천951명, 기계 699명, 국토개발 350명, 안전관리 382명 등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건산법 강화로 건설기술인 의무보유인수가 늘면서 청주지점의 경우 올들어 1∼3월까지 월평균 200명씩 600여명이 신규 등록하는 등 건설기술인 취업문이 다소 넓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건설기술인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측량협회와 엔지니어링진흥협회, 건축사협회 등으로 관련 기술자 인력이 분산관리 되면서 토목과 건축 등 주요 기술자의 등록 및 경력관리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인력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 공공공사 조기발주 등 영향으로 건설기술자 수요가 늘어난데다 기술인 확보 강화로 건설기술인의 등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건설 관련학과 졸업자와 경력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건설업계에서 횡행하던 기술자 이중취업과 자격대여가 크게 줄었고 대여료도 50%이상 감소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기술인협회 청주지점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경력자 위주로 사원채용을 하고 있어 취업이 쉽지는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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