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올 주요사업 발표

국립청주박물관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올 한해 ‘문화와 감동이 있는 열린 박물관’을 비전으로 제시, 주요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반영한 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예술행사를 펼쳐 충북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물관 무료 관람을 실시하며 매월 넷째주 토요일을 ‘박물관 가는 날’로 지정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행사와 공연,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박물관 관람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물관은 △지역문화재와 소장품 보존관리 △지역민을 위한 특별전시 마련 △학술조사 강화로 충북지역 문화유전자 발굴 △전통문화이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험 확대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행사 등 역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지역 문화재와 소장품 보존 관리

박물관은 문화재 기증 기탁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 기증 기탁자에 대한 예우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국가귀속발굴매장문화재 등 소장품 1천200여점을 수입 등록하고 음성 망이산성출토 쇠갑옷 등 120점을 보존처리한다. 또 충북지역 문중 소장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현지조사와 요청시 훈증소득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민을 위한 특별전시 마련 

청주박물관은 특별전시로 작은 전시 ‘유물로 보는 소’(1월 2일~2월 15일), 중원지역출토 발굴문화재를 소개하는 ‘중원의 새로운 문화재Ⅱ’(3~4월), ‘펜화로 만나는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5월), 지역문화 특별전인 ‘보은(6~8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연계 금속공예명품전(9월) 등을 열기로 했다.

특히 11월에는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충북의 20여개 국·공·사립, 대학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한국박물관 100년 충북명품 100선’을 개최한다.

상설전시실과 입구로비에서는 지역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작지만 알찬 테마전과 신수유물 속보전 등도 마련한다.

▶전통문화이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린이를 위한 ‘전통문화체험교실’과 ‘유물 속 숨은 그림 찾기’는 연중, 4기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학교는 봄가을로 운영한다.

‘책 읽어주는 박물관’을 신설하는 한편 방학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우리 가족 공예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시도할 ‘박물관 1박 2일’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유물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유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로 학생들의 박물관 관람문화도 활성화한다.

이밖에 대학생을 위한 박물관 열린 강의실, 선생님을 위한 박물관 문화연수, 수험생을 위한 역사문화교실, 일반 성인 대상의 박물관 연구과정을 운영한다. 새롭게 명사특강 등도 신설한다. 또 특별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학술조사 강화로 충북지역 문화유전자 발굴

학술조사를 강화해 충북지역에 형성된 역사와 문화 유전자를 연차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조사는 외우산 지표조사 자료정리, 미호천 유역 고고유적 발굴조사, 충북지역 문중 자료조사, 청주 사뇌사 고려 금속 공예 실측조사 등 고고·미술·역사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한편 지난 해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과 체결한 학술교류협정 후속 조치로 연구테마 개발을 통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양 박물관의 상호인적교류도 실시한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험 확대

문화체험기회가 많지 않은 사회복지시설 거주 어린이, 노인, 장애인, 군장병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내 거주 다문화가정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한 ‘박물관다문화캠프’,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와 ‘친구야 박물관 가자’, 공군사관학교 장병 및 37사단 군인 장병들을 위한 ‘장병들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소외계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행사 개최

‘봄맞이 음악회(2월 28일)’를 시작으로 전통국악공연, 어린이 인형극과 뮤지컬, 유물여행, 가족영화, 세계문화영상을 상영하는 ‘박물관 야간개장-토요문화산책’을 4월~10월 매주 토요일 9시까지 마련한다.

특별기획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상설체험학습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인 ‘5회 박물관봄문화 축제(5월 1일~5월 10일)’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문화예술단체나 문화예술인들에게 별관을 적극 개방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