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잃고 의지할 곳이 없는 보육원생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보육원생들에게 골프를 지도하며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시키고 있는 한국육아 보육원 골프단(단장 백성기·49).

이들은 보육원생들에게 골프를 통해 소외감을 해소하고 예의범절을 갖춘 사회인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논산의 계룡학사 12명를 시작으로 제주도의 홍익보육원 7명, 대전의 성심보육원 9명, 옥천의 영실애육원생 12명 등 모두 40명의 보육원생에게 전문 프로들이 골프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하며 시즈오카 오픈 골프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김종덕 프로(42)가 최근 일본에서 귀국해 옥천의 영실애육원생들에게 골프자세 등 기초교육을 실시했을 뿐아니라 타지역도 순회하며 골프를 지도하고 있어 원생들에게 골프에 대한 자부심과 의욕을 심어주고 있다.

더욱이 청원의 실크리버와 충주의 임페리얼, 옥산의 떼제베, 대전의 계룡대 등 국내 유명골프장들이 원생들에게 무료 개방해 실전을 쌓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은 운영하고 있는 옥천골프연습장을 영실애육원생들의 훈련장소로 무료로 제공해 매일 학교 방과후 이곳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영실애육원 내에 조명시설을 갖춘 간이훈련시설을 건립 중에 있어 앞으로 우수한 선수 발굴 및 지도자 육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단장은 “골프를 익힌 원생들이 18세 이후 골프 선수로 활동하거나 관련업체에 취업하는 등 진로가 밝아 사회활동의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골프단을 전국으로 확대시켜 사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건전한 정신을 함양해 사회에 적응하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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