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삼승면 천남리 이명희씨는 꽃따기와 인공수분으로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과수전업농가로 유명하다.

요즘 이명희(40)씨의 과원은 동네 아낙네들의 꽃따느라 일손이 바쁜데다 이씨부부 역시 인공수분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씨 부부가 이처럼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사과나무에 메달리는 이유는 남보다 크고 모양 좋은 정형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사과농사는 꽃이피면 벌이 수분을 해주고 사람은 시기에 맞춰 거름을 주며 열매솎기, 병해충 방제 등이 전부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재배방법으로는 품질좋은 사과를 생산하기에는 한계
가 있다고 이씨는 강조한다.

이씨가 실천하고 있는 사과재배 비법은 첫단계로 꽃따기와 인공수분이다.

꽃이 한창 필 때 적당한 간격으로 충실한 꽃만 두고 모두 따버린후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머리뿔가위벌을 방사해 인공수분시 빠진 꽃까지 완벽한 수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여느 농가와 다른 점이다.

이씨가 품을 덜들이는 선진농법을 실천하게 된 것은 지난 97년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새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하면서부터인데 머리뿔가위벌을 이용해 수분방법을 개선하고 모노레일을 설치 운반작업을 생력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경험을 주변 농가에까지 기술을 보급해 꽃가루 채취기와 배양기를 작목반에 설치,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고 3년전부터는 자가 육묘장에 바이러스 무독 접목묘를 직접 생산은 물론 저수고초밀식 과원으로 바꿔 재해로부터 대비하고 있는 등 군 과수농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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