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농공단지 일부 입주업체들의 부도 등 경영악화로 올해 융자금 회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보은농공단지(89년 조성, 보은읍 금굴리)를 비롯해 외속(92년 조성, 외속리면 구인리), 삼승(97년 조성, 삼승면 우진리) 등 3개의 농공단지에 모두 40개업체가 입주해 가동중에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업체 중 일부가 부도로 인한 법원경매 및 매출부진 등 경영악화로 융자금 회수가 어려워진데다 경매가 진행중이어서 현재 경매상태에서는 올 총 11억1천900여만원의 융자금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군의 특별회계 가용재원이 지난달 말 기준 5억2천300여만원에 불과해 5억9천500여만원이 부족한 상태여서 예상세입액 3억6천300여만원을 전액 회수하더라도 2억3천200여만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군이 농협 등 금융기관에 융자금 상환을 못해 연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질 우려마저 낳고 있어 군농공단지조성사업 자금관리특별회계설치 및 운영조례안에 의거 추경 예산편성시 일반회계에서 상환금 재원을 확보키로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공단지조성 특별회계 부족재원 확보방안을 24일 의·정 정담회에 제출하고 협의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IMF 등 경제의 어려움으로 올 융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예상돼 금융기관 상환금 연체에 대비해 사전 재원확보를 하기위한 방안”이라며 “지난 IMF로 입주업체들이 자금난에 따른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보은, 외속, 삼승농공단지 11개업체의 융자금 체납액은 총 11억3천98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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