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주택가의 하수도 정비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사전설명없이 도로를 마구 굴착, 인근 상가가 영업행위를 하지 못하고 안전시설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7억4천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 11월말 완공예정으로 연수동 낙원아파트 진입도로 320m구간에 대해 하수도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낙원아파트 입구부분에서 공사를 시작했지만 일부주민들은 “이지역이 이곳 주민들의 주요도로인데다 중앙초로 통학하는 초등생들의 주요도로”라며 “충분한 사전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공사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위험할 것 같아 멀리 돌아서 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 상인들은 “가게 앞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매상이 90%이상 떨어져 집세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계기관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신모(40)씨는 “어떠한 공사를 하는지도 전혀 몰랐다”며“시 홈페이지로 올린 글에는 답변이 없고 계속 민원을 제기하자 담당 계장만이 한 번 찾아왔을 뿐”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
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상에 대한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다”며 “지난해부터 주민들에게 공사에 관한 충분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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