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충청매일사옥(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695)의 새 주인은 누구인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22일 청주지법에서 실시된 4차 경매(최초 감정가 134억원)를 통해 최종 경락 받은 건물주는 ‘겁 없는 30대’ 젊은이로 밝혀지면서 과연 이들이 무슨 돈으로 57억원이 넘는 건물을 소유하게 됐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뛰어넘어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들에게는 돈 많은 부모(?)아니면 별도의 자금주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 건물소유주인 정 모씨가 경매자금을 제공했다는 설도 꼬리를 문다.

게다가 건물을 낙찰 받자마자 벤처빌딩으로 지정 받은 배경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다. 현재 이 건물의 소유주는 (주)SCM벤처(대표 김선태)이지만 실질적인 대주주는 벤처사업가 함성근(37·SA전자대표)씨로 알려졌다.

지난 1월22일 청주지법에서 실시된 4차경매를 통해 57억500만원에 경락 받은 함대표는 지난 1월 (주)SC M벤처를 설립과 함께 농협북문로지점에서 49억6천만원을 대출 받아 나머지 잔금을 치렀다.

게다가 이 건물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벤처빌딩(8층 제외)으로 지정 받았고 현재 11개 벤처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주)진흥종합건설의 부도로 피해(전세금 5억원)를 입었던 청주불교방송 등 세입자(25개업체 입주)들이 이달말까지 퇴거하거나 임대계약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청주벤처타워측은 임대금 15억원을 청주불교방송에 요구했으나 난색을 표명하고 있고 방송국측은 “건물의 감가상각 등을 고려할 때 사용평수 317평에 대한 전세금으로는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5억원 이상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5월 개관하는 청주벤처타워는 벤처기업의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 1∼3층은 벤처캐피털 등 금융회사, 나머지는 60개의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원스톱 벤처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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