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ADT챔피언십 정상
비회원 시즌 3승… 한국인 최다승

   
 
  ▲ 24일 오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가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역시 ‘지존’다운 모습이었다.

신지애(20·하이마트)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우승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 대회 2회 우승에 빛나는 캐리 웹(34·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 공식 데뷔도 하기 전에 3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LPGA 전초전을 마쳤다.

이로써 2009년 본격적인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3승을 거둔 신지애는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계)선수 가운데 당당히 올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는 발군의 실력도 발휘했다.

또 이 대회 우승으로 100만 달러의 상금을 더한 신지애는 상금랭킹 3위권(비공식 통계)까지 치고 올라 2009시즌 신인왕과 함께 상금왕까지 노릴 수 있다는 주변의 평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경쟁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선보인 신지애는 강한 인상을 심으며 다시 한번 2009시즌 주요 우승후보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최종라운드 경기는 초반부터 신지애가 우승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쟁 선수들이 지지부진하게 출발하는 사이 신지애는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고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같은 조로 경기한 ‘베테랑’ 웹과 선두 경쟁을 펼치며 2위로 전반라운드를 마쳤다.
후반라운드 들어 웹이 11번 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난 반면 신지애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 단독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이후 신지애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선화(22·CJ)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1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에 성공했다.

더욱이 이선화가 17번 홀에서 클럽 선택의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 스스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신지애의 우승을 사실 상 확정됐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이선화는 이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상금왕에 도전했던 폴라 크리머(22·미국)와 함께 2오버파 7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3오버파 75타로 5위, 안젤라 스탠포드(31·미국)는 6오버파 78타 6위에 올랐다. 장정(28·기업은행)은 수잔 페테르센(27·노르웨이)과 함께 7오버파 79타의 부진으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