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최근 규암농협 은산지소 회의실에서 굿뜨래 포도 연구 회원 등 10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 분야 시범 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년도 과수 분야에서는 △늦서리 상습 피해 과원에 초미립 살수 장치를 설치해 개화기 서리 피해로부터 꽃눈을 보호하는 과원 늦서리 피해 예방 시설 보급 △장기 저장 과실의 품질 유지를 위한 과일 수확 후 품질 보전 인터넷 경영 관리 △과수 전지목 등 부존 자원 퇴비화 기술 보급을 위한 전지 파쇄목 이용 토양 유기물 공급 △관수와 시비 기술을 겸한 관비 시스템 보급을 위한 과수 친환경 관비 시스템 보급 등 4개의 시범 사업이 실시됐다.

주요 과수 작황을 보면 포도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기온이 높게 유지돼 전반적으로 수확기가 1주일 늦어졌고 착색 불량이 많았으며 사과는 여름철 고온으로 일소 피해가 있었고 초기 과실 비대가 저조했지만 병충해가 전년보다 적어 품질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배의 경우 일부 응애와 배나무 이가 발생했으나 개화기 및 수확기 기상 호조로 평년 대비 10% 정도 생산량이 증가했고 빨랐던 올 추석과 소비 경기가 위축 때문에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복숭아는 고온으로 인한 복숭아심식나방 발생 증가로 만생종 품종에서 피해가 많았으나 수확기 강우량이 적어 품질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군은 과수 농사는 수확과 동시에 내년도 농사가 시작되므로 과실 수확 후에도 엽 관리 등에 관심을 갖고 땅이 얼기 전까지 충분히 관수해 토양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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