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유료서비스인 ‘운세 상담’전화를 이용하는 현대인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으나 일부 상담전화 운영자가 이용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 실제 상담자와 다른 허위의 인물을 광고하는 등 사기 행각을 일삼고 있어 사법기관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운세상담 전화의 경우 이용자가 A라는 상담자와 통화를 원하지만 통화중일 경우 B라는 상담자와 연결되도록 전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전화상담 이용자 등에 따르면 최근 취업난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굳이 운세를 보러 점(占) 집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현대인들의 편리함이 맞물리며 30초당 1천원에 달하는 각종 운세 상담 전화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운영자중 일부는 생활정보지 등에 자신의 상담전화 번호‘700-XXXX’와 상담 인물을 광고하고 있으나 정작 광고에 게재된 인물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실제 무속인 Y씨가 운세 상담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으나 목소리가 다른 점을 이상히 여긴 이모(34)씨는 Y씨에게 확인해본 결과 동인 인물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이씨는 또 자신이 원하는 상담원이 통화중인 경우 전혀 다른 상담원과 자동 연결되도록 한 뒤 이용자가 원하는 상담원인 것처럼 행사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씨와 Y씨는 상담 전화 운영자에게 즉각 광고를 중단할 것과 사과를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씨는 “자신이 광고를 보고 전화한 상담원과 다른 인물이 상담한다면 사기 아니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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