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 사이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올들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이라는 굵직한 국제행사에다 오는 양대 선거가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 직장인들 사이 ‘묻지마 투자(?)’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식에 관련된 아무런 지식과 정보 없이 투자바람에 편승돼 무리한 투자를 일삼다 낭패를 본 직장인들이 적잖아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등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무원 K모(32)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같은 기대심리에 힘입어 1천200만원의 여윳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하락하는 바람에 최근 4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반면 200만원의 여유 돈을 투자한 L모(33)씨는 불과 1개월여 사이 50여만원이라는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직장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공무원들은 물론 공기업까지 몰아치면서 사무실내 업무용 컴퓨터에 주가를 모니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착,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투자종목 주가동향을 살피느라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ㄱ증권 이모(35) 펀드매니저는 “우량 투자종목을 추천해 달라는 직장인들의 전화 문의가 지난해 보다 두서너 배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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