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소방서가 화재 오인 신고로 인해 불필요한 소방력이 낭비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농촌 들녘 곳곳에서 가을 수확기가 끝난 뒤 볏짚 및 들깨대 등 농산물 부자재와 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발견 후 119에 신고하는 등 오인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부터 현재까지 15건의 오인 신고가 접수돼 소방력 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전화 보급이 증가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어 주민들이 현장 확인도 없이 볏짚 및 쓰레기 소각 등 연기만 보면 119에 신고하기 때문에 오인 출동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오인 신고는 실제 화재 및 각종 재난 시 신속한 대처에 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농산물 부자재 등을 태워야 할 때는 반드시 사전 신고해 오인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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