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충북과학대학이 설립한 국제IT 교육원의 부실 교육 의혹 등 각종 문제점과 관련, 검찰이 충북과학대학 김광홍 전 학장을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져 사법처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지검은 22일 충북과학대학이 지난해 5월 캐나다 필(FEEL) 교육청과 함께 국제IT전문교육원을 개설한 뒤 소정의 자격시험을 거친 수강생에 대해 캐나다 현지의 IT관련 업체에 취업시키기로 했으나 현재 취업알선 등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국제IT전문교육원을 개설, 운영하며 같은해 11월부터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서 수강생 26명의 재취직 훈련비로 월 평균 1천여만원(1인당 50∼65만원)씩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강사 2명이 지난해 1월과 2월 초 비자 연장을 위해 3∼4일씩 외국에 나갔으나 수업은 계속 진행된 것처럼 출석부를 꾸민 경위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날 김 전 학장을 소환, 지난해 5월 캐나다 필(FEEL)교육청과 10개월 과정의 국제IT 교육원을 개설할 당시 교육 과정 자체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최종 결제했을 가능성과 사후보고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학장은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원을 개설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이 대학 실무자들을 소환해 국제IT전문교육원을 설립할 당시 배경과 결제까지의 과정, 출석부를 허위로 꾸민 경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 대학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 작업을 벌이는 등 위법성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