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를 외국계 은행과 외국인 명의로 위조해 사용하던 30대 조직폭력배가 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된 가운데 검찰이 국제신용카드 위조단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외국은행 발행 명의의 신용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정상적으로 카드 승인이 된 것으로 밝혀져 가맹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지검 윤갑근 검사는 22일 일본계 은행이 발행한 것처럼 위조된 비자카드를 사용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한모(31·주거부정)씨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12월께 청주시 영운동 모 술집에서 일본 스미토모 은행 명의로 발행된 것처럼 위조된 비자카드를 사용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청주시 용암동 모 사무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로부터 일본 JAL 항공사 등 각종 회사와 연계돼 은행에서 발행되는 비자카드 15매를 2천만원에 구입한 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카드가 정교하게 제작된 점으로 미뤄 국제신용카드 위조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