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노총 화학노련 조광피혁 노동조합의 노·노간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3월20일자 3면

조광피혁 노동조합은 이달 초 대의원 대회를 통해 ‘노조위원장 선거를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하고 대의원의 임기를 1년에서 3년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조합법령을 개정, 게시판에 공고했다. 또 조합법령개정에 관해 ‘현 노조를 비방하거나 선전 선동하는 사람은 징계를 한다’내용을 게시판에 공고했다.

조광피혁 일부 조합원들이 이와 관련, ‘조광피혁 노조 민주화 추진위원회(가칭)’을 결성, 개정된 조항이 납득되지 않아 무효화서명운동을 전개, 현재 391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현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칭 조광피혁 노조 민주화 추진위원회 100여명 근로자들은 22일 중식시간을 이용, 노동조합사무실에서 ‘현 집행부는 각성하고 퇴진하라’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중식시간을 이용, 40~100여명씩 노동조합을 집단 항의 방문해 왔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에게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사측과 담합, 사욕을 채우고 있다”고 밝히고 “현 집행부는 각성하고 전원 사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조합원 없는 집행부는 있을 수 없다”며 “향후 현 집행부 각성 차원의 궐기대회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피혁 노조 집행부는 이와 관련, 22일 사과문을 통해 “노동조합 규약 변경안이 노동조합 규약에 의거, 적법하게 이뤄졌지만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결정된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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