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전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임시 휴업령이 내려지는 등 사상 최악의 황사현상이 이틀연속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청주지역 병·의원 및 약국에는 황사로 인한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였다.

이 날 청주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간 평균 기준치 70㎍/㎥를 훌쩍 넘어 오전 300∼400㎍/㎥를 기록하던 것이 비로 인해 오후 2시30분 현재 130㎍/㎥로 내려갔지만 도내 전지역이 허용 기준치를 상회,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청주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지역의 병·의원과 약국에는 이번 황사로 인한 눈병과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최고 50% 이상 늘었다.

종합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의 경우 평소 보다 30% 정도 증가한 80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충북대병원 수석병동 전청우 의사는 “황사의 입자 크기가 미세해 저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호흡기에 들어갈 경우 점막을 자극, 염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몸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비염이나 천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외출 후 손, 발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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