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시립예술단의 탄생과 오늘날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고, 현재에 처한 시립예술단의 문제점, 발전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발언들을 가감 없이 들려줬다.
대부분 예술단노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디션에서 적정점수를 받지 못해 부당해촉 된 단원들의 과감한 정리와 아울러 예술단의 수준을 높이는데 보다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간, 참석자 대부분으로부터 뜨거운 질타를 받고 있는 예술단 노조와 부당해촉 된 단원 3명은 청주시청에서 공연집회를 갖고 있었다. 노조를 결성하면서까지 자신들의 권익을 관철하고자 했던 이들이 왜 이토록 중요한 자리에 빠졌을까. 노조는 시가 간담회 전날 저녁 6시에야 참석해줄 것을 요청해 예정된 공연집회를 연기할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조를 반대한다는 한 참석자는 “노조가 결성되기까지 예술단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지는 취지로 열렸는데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며 “노조에 대한 일방적 비판이 아쉽다”고 씁쓸해 했다.
예술단의 당면사안에 대해 각계의 여론을 청취하고자 한 청주시는 노조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듣게 하고 싶지 않았는가. 단 3일만에 급조하듯 간담회를 만들고, 노조의 입장이 담긴 유인물 한 장 참석자들에게 제시하지 않고도 균형 잡힌 여론이 나올 수 있다고 믿었는가. 이런 식의‘여론몰이’는 예술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청주시의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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