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서영제 검사장이 취임이후 부장급 이상 사무실의 소파를 회의용 탁자로 교체해 근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가운데 내부적으로 보고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비롯 전국 최초로 민원처리 담당관제를 실시하는 등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취임한 서영제 검사장은 검사들에게 민원인 편의와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각종 방안 마련을 지시, 발굴된 시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해 시행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검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소 사건 처리에 관한 민원인의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지검, 지청 가운데 처음으로 ‘민원처리 담당관제’를 도입해 행하고 있다.

검찰은 또 검사가 각종 사안에 대해 결제를 받을 경우 시간적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직접 방문 형식보다는 전화나 이메일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참고인을 소환할 경우 소환 목적 등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은 물론 소년범 처리에 대해 기소유예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영제 검사장은 취임이후 관사를 조기에 아파트로 이전, 검사들의 관사난 해결에 나선 가운데 차장검사실을 비롯 각 부장실의 소파를 모두 회의용 원탁 탁자로 교체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실질을 중요시한다는 것이 검사장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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