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중앙행정공무원 누가 있나

4급 이상 289명… 전체 10.8% 차지

행안·지경·국토부 순으로 많이 포진

 

충북출신 중앙공무원들은 그 동안 충북 도세 약화와 전라도나 경상도와 달리 적극적이지 못한 성향으로 인해 그만큼 단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보는 창간 9주년을 맞아, 충북출신 중앙공무원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서울 중앙부처에서 활동하는 4급 이상 행정공무원들을 부처별로 분석했다.

올해 9월 현재 충북 출신 4급 이상 서울 중앙부처 행정공무원은 모두 289명으로 전체 4급 이상 중앙행정공무원(2천671명)의 10.8%를 차지했다.

충북 출신 4급 이상 공무원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정부부처는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로 각각 23명이 일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체 충북 출신 서울 중앙행정공무원의 7.9%다.

이어 국토해양부가 20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으며 대통령실 18명(6.2%), 감사원 17명(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국내 금융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에는 충북 출신이 단 한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충북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게 포진한 부처는 여성부(1명), 국가인권위원회(2명), 통일부·국세청·기상청(각각 3명), 국가보훈처(4명) 등의 순서였다.

충북 출신의 장차관급 인사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괴산)과 조중표 국무총리실 실장(청주),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충주),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영동), 정종수 노동부 차관(옥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청주) 그리고 하복동 감사원 감사위원(영동) 등 총 7명에 그쳤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국세청 등 주요 4개 경제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69명으로 전체 충북출신 중앙행정공무원의 23.8%를 차지해, 이들이 국가 경제정책 결정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민국의 경제정책과 예산 및 세제 등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는 김용진 혁신인사과장(음성), 지규택 재정분석과장(제천), 정건용 민자사업과장(충주), 이상윤 성과관리과 서기관(청주), 박봉용 통상정책과 서기관(영동), 황순관 농림수산예산과 서기관(옥천), 김종운 비상계획관실 국장(진천), 김낙회 조세기획관 국장(괴산), 곽범국 FTA지원대책단장(보은) 등이 포진해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 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무역·통상과 자원·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지식경제부’에는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청주), 김의수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국장(충주), 김현일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반국장(음성), 남창현 전기위원회총괄정책과장(청주), 김학도 자원개발총괄과장(청주), 최태현 에너지자원정책과장(보은), 박순기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팀 과장(충주), 황수성 정보통신활용과장(청원), 김종호 무역진흥과장(음성), 이병철 전력산업과장(영동), 최영수 투자정책과 서기관(충주), 심진수 제2차관실 서기관(제천) 등이 재직하고 있다.

기존의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통합돼 국토자원을 관리하는 ‘국토해양부’에는 장종식 서울지방항공청장(제천), 김병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청원), 윤왕로 간선철도과장(괴산), 김일환 주택정비과장(충주), 김한영 교통안전과 부이사관(청주), 김경욱 기획담당과장(충주), 이용규 하천계획과장(청주), 김희수 자동차손해보험팀 과장(진천), 주현종 자동차정책과장(옥천), 권석창 국제해사팀 부이사관(제천), 김용철 국립해양조사원측량과장(보은), 김현종 여수엑스포준비기획단 서기관(청원), 류재형 국제해운과장(충주), 박영수 철도안전팀 서기관(진천), 연영진 인천항건설사무소장(괴산) 등이 근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소속하에서 내국세의 부과·감면·징수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관세청’에는 김영국 서울지방국세청조사4국과장(괴산), 박수영 전산정보관리관실 서기관(충주), 한재연 서기관(충주) 등이 국가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이처럼 기획재정부의 경우 충북 출신의 장차관급은 한명도 없었고 고위 공무원인 국장급에는 김종운, 김낙회, 곽범국 등 3명에 불과했다.

국가운영을 총괄하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는 각각 18명과 7명 등 모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통령실’에는 고명석 치안비서관실 행정관(보은), 김윤창 민정1비서관실 행정관(보은), 박경국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장(보은), 김회구 총무비서관실 별정직고공(제천),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실 행정관(청원), 이강일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청주), 이성복 홍보기획관실 별정직고공(청주), 이종성 정무2비서관실 일반직고공(청원), 김동연 경제금융비서관실 일반직고공(음성), 이주명 농수산식품비서실 행정관(단양), 박문수 국방비서관실 행정관(증평), 김정각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행정관(청주), 이규호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청원), 연규용 경호처 차장(청원), 최찬묵 경호처 안전본부장실 이사관(제천) 등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에는 조중표 총리실장(청주), 신정수 정책분석평가실장(청원), 신종은 사회규제관리관(제천), 임충연 인사과장(괴산), 최경하 프로젝트1과장(보은) 등이 포진해 있다.

행정안전부, 경찰청,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노동부 등 사회분야에는 55명으로 타 부서보다 월등히 많은 인사가 근무하고 있다. 먼저 전자정부 운영, 민생치안, 재해·재난 관리, 건전한 지방자치제도 개선 및 지방재정 확립, 선거·국민투표, 공무원의 인사 및 복지, 행정조직의 관리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에는 김영호 1차관(충주)이 눈에 띤다.

또 고규창 제도총괄과장(청주), 이정렬 정보화총괄과장(괴산), 정선용 경제조직과장(청주), 김장회 회계공기업과장(청원), 신병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팀장(충주), 김항섭 지방분권지원단 기획총괄과장(음성), 김중열 지역경제과 서기관(청주), 신동본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괴산), 안영환 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 사무국장(영동), 임호철 과천청사관리소 과장(청주), 김준희 중앙공무원교육원 팀장(청주), 오진섭 지방행정연수원 과장(청주), 이종현 정부혁신위원회 서기관(보은), 양승진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 과장(청주), 박인용 제주특별시자치도지원위사무처 서기관(청주), 정희선 국립과학연구소장(충주) 등이 있다.

행정안전부 소속 치안경찰에 관한 사무를 총괄하는 ‘경찰청’에는 한진희 경찰대학 학장(영동), 이상원 경찰청 형사과장(보은),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청주), 구은수 서울청 22경호대장(옥천), 이조훈 서울청 형사과장(청주), 박종환 경찰종합학교장(충주) 등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돼 대한민국의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관장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령탑은 충북 괴산 출신의 안병만 장관이다.

교과부 소속 아래  곽창신 서울대학교 관리국장 (괴산), 서명범 평생직업교육국장(진천), 정일용 울산국립대추진단장(충주), 이용균 진로취업지원과장(충주), 이만희 울산국립대추진단 과장(진천), 신강탁 재외동포교육과장(괴산), 전진석 정책보좌관실 서기관(보은), 김이환 학술연구정책실 정책관(청주),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진천), 남진웅 기획조정실 기획관(영동), 정경택 거대과학협력과장(충주) 등이 한국의 미래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노동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노동부’에는 정종수 차관(옥천)을 비롯해 신영철 고용정책실장(청원), 전운기 한국기술교육대학 총장(청원), 이성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청주), 이주일 고령자고용과장(청주), 이수영 기획재정담당 과장(청주), 정수복 종합상담센터 소장(청원), 이헌수 장관실 비서관(괴산) 등이 근무하고 있다.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의 보전과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환경부’에는 윤종수 기후대기정책관실 국장(제천), 홍정기 창의혁신담당관실 과장(청원), 방의석 국립환경과학원 과장(청주) 등이 있다.

국민 복지와 먹거리 안전 등을 담당하는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충북 출신 4급 이상 공무원은 총 30명이다.

국민의 보건과 복지 정책의 수립을 관장하는 ‘보건복지가족부’에는 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옥천), 장옥주 아동청소년정책실장(단양), 권용현 보건산업정책국장(충주), 이석규 아동청소년보호과 팀장(청주), 정경실 질병관리본부 팀장(옥천), 안정인 국립의료원 팀장(괴산), 김선옥 국립서울병원 과장(청주) 등이 있다.

농업·어업과 식품산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농림수산식품부’에는 김선영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총무과장(진천), 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장(충주), 임정빈 농산경영팀장(보은), 안용덕 다자협상과장(단양), 이봉훈 용수자원과장(충주), 최병국 수산통상과장(제천) 등이 재직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소속 아래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관리를 위해 설립된 ‘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이영호 기획조정관 국장(청원), 민흥기 약리연구부장(청주), 안치영 세포조직공학제제과장(괴산), 오헌진 방사선표준과장(청원), 김은정 화장품 평가과장(증평), 이상군 연구기획과장(보은), 최동미 신종유해물질과장(청주), 서광석 식품안전기준과장(괴산) 등이 있다.

외교, 외국과의 통상교섭, 조약, 기타 국제협정, 재외국민의 보호, 국제사정 조사 및 이민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외교통상부’에는 신각수 제2차관(영동)을 비롯해 이용준 차관보(진천), 김현덕 외교안보연구원 총영사(제천), 이윤영 통상교섭본부 보좌곤(청주), 유대종 유엔과장(충주), 조태익 재외동포영사제도과장(충주), 조구래 북미2과장(옥천), 유정현 남아시아대양주지역협력과장(청원), 김창진 외교정보보안팀장(청주), 김성수 대외정책협력과 서기관(음성), 박두순 의전총괄담당관실 서기관(음성) 등 총 12명이 재직하고 있다.

통일 및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종합적 기본정책의 수립, 이에 관한 기획의 종합·조정, 통일교육, 기타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통일부’에는 김호년 홍보담당관실 대변인(음성), 김용규 운영지원과장(충주), 오충석 통일교육원 과장(청원) 등 3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국방에 관련된 군정(軍政) 및 군령(軍令)과 군사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국방부’에는 임해종 기획예산관실 국장(진천), 오한두 기획조정관실 담당관(옥천), 김윤석 계획예산과실 민간투자팀장(단양), 전용하 재난관리지원과 서기관(옥천), 전제철 기획조정관실 서기관(제천), 안수현 군사시설기획관실 서기관(충주) 등 6명이 있고, 방위력 개선사업, 군수품 조달 및 방위산업 육성에 관한 사업을 관장하는 ‘방위사업청’에는 박태순 표준기획팀장(음성), 강용규 급식유류계약팀장(괴산), 박승환 운영지원팀장(증평), 홍일승 조달기획팀장(청주), 장복철 제도심사팀 서기관(증평) 등 8명이 재직하고 있다.

또한 부패방지와 국민의 권리보호 및 구제를 위하여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등의 기능을 합쳐 신설된 ‘국가권익위원회’에는 이재충 상임위원(충주), 박용수 고충처리부장(옥천)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밖에 국회의 일반 행정사무를 처리하는 ‘국회사무처’(입법부)에는 최진호 국제국외교정책심의관 부이사관(보은), 손재옥 의사국 의정기록2과장(영동), 정영진 기획조정실 입법정보화담당관실 서기관(보은), 연광석 법사위입법조사관실 서기관(괴산) 등 총 4명이 일하고 있다.

한편 충북 출신 장차관급 및 고위 공무원 모임인 ‘청풍회’가 지난 2007년에 결성돼 올 1월에 첫 모임을 가졌으나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따른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뚜렷한 활동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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