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생산 목표… 年 80억달러 수입대체효과 기대

   
 
  ▲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공사현장.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산업시찰 일환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이 20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했다.

김동완 충남 행정부지사와 민종기 당진군수가 함께한 이날 김 의장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의 현황 보고를 받고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현장을 방문케 돼 기쁘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산업 현장의 근로자에 대해 깊은 신뢰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김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총 5조8천400억원을 투자해 2010년 생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설돼 올해 1조9천800억원, 2009년 2조500억원이 투자된다”며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연간 80억 달러 수준에 800만t의 고급 철강제품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돼 철강재 무역역조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신설비 도입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밀폐형 원료이송 및 보관설비 등을 완비해 친환경제철소를 건설함으로 녹색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은 2006년 10월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2년만에 토건공사, 설비 제작공사, 기전공사를 포함한 종합공정률이 이미 35% 수준을 넘어섰다. 계획대비 110% 수준으로 올해말 종합 공정률 57%를 달성할 전망이다.

일관제철소의 핵심설비인 고로 1호기는 54.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0월말이면 외관을 완성해 기공 2년만에 고로 1호기의 위용이 드러난다.

현대제철 고로는 국내 최초로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설비다.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95m로 국내 최대 규모며 해외에서도 대형고로에 속한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 건설’을 위해 철강원료를 밀폐식으로 관리해 일관제철소서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는 비산먼지를 원천 제거해 세계 최초의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원형저장고 5동과 선형(線形)저장고 8동 등 총 13동의 원료저장고가 건설되고 있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서 가장 먼저 착공돼 현재 58.6%의 공사 진행을 보이며 가장 빠른 건설속도로 공사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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