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후보 난립' 농촌엔 '인물난'
도시 '후보 난립' 농촌엔 '인물난'
  • / 김병학기자
  • 승인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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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까지 치러지는 학교운영위원 선거가 도시지역 학교에서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농촌지역은 인물난을 겪는 등 상반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해 선출되는 학교운영위원들은 오는 8월로 예정된 교육위원 선거 투표권과 내년 11월 교육감선거권을 갖기 때문에 일부 교육위원 후보들이 지지세력 확보를 위해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김영세 교육감이 이달 중에 사퇴키로 함에 따라 오는 5월께 교육감 보궐선거까지 치러질 예정이어서 일부 학교는 운영위원 후보들이 난립하는 반면, 농촌지역 학교는 학부모위원이 없어 모셔오기까지 하고 있다.

6명의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는 청주의 A초등학교는 2000년에는 후보자가 없어 무투표로 위원을 결정했으나 올해는 10명이 출마해 경선키로 했으며 6명을 선출하는 B고등학교도 9명이 출마했다.

C초등학교는 7명을 뽑는 학부모위원 선거에 9명이 출마했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대비해 학부모들에게 얼굴을 알리려는 기초의원 후보까지 출마했으며 D고등학교는 충분한 홍보도 하지 않은 채 입학식 날 학부모위원을 선출해 잡음이 일고 있다.

보은의 E초등학교는 3명의 학부모위원을 선출하기로 공고를 했으나 단 한명도 입후보하지 않아 학부모를 찾아 독려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 가운데 30%정도를 차지하는 교원위원 후보에 각급 학교의 교감들이 대거 출마해 교육위원선거, 교육감 보궐선거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일부학교에서는 교감이 교원위원에 입후보하는 가하면 교육위원 후보들이 지지세력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불법선거운동 감시를 위해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각종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은 4천630명의 학교운영위원중 2천830여명의 운영위원이 이날 달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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