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원군민회관에서 목련공원쪽으로 좌회전하다보면, 우측의 야트막한 숲속에 ‘수돗물을 아끼자’는 취수탑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청주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지북정수장(부지 4만2천527㎡).

산 정상에 올라가 보면 최신시설의 정수시설을 통해 정수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청주시상수도사업소가 청주지역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하루 26만7천여t. 이 중 지북정수장이 하루 12만5천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곳의 직원 55명은 ‘생명수’를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청주 수돗물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
대청댐에서 원수를 퍼 올려 정수약품투입→염소·응집 제 등 약품투입→응집·침전·여과지→세균제거 등 정수과정(4∼5시간)을 거치는 동안 원수의 탁도(8→0.3ntu)는 낮아지고 불소(0.8ppm) 투입과정을 거친 맑은 물은 각 가정에 공급된다.

이 정수장의 홍일점인 이종금연구사(35)는 “수질기준 48개 항목(수은·납·중금속 등)에 적합한지 여부를 매일 자동측정기를 통해 측정해내고 환경부로부터 먹는샘물수질검사 공인기관으로 지정돼 지하수의 미생물분야까지 측정하는 등 시민들에게 질 높은 상수도행정서비스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 발생한 조류·녹조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청댐 원수에 대한 조류분포상황분석을 하기 위한 원정수감시항목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 하는 상수도행정을 위해 작년부터 2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채수하는 검사방법은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신력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월 전국에서 5번째로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지북 및 영운정수장 ISO14001 인증을 받아 국제 공인과 함께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성도 확보해 정수생산의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자랑했다.

지북정수장은 연간 5천여명의 유치원생, 초·중·고생, 주부 등에게 체험학습코스로 개방돼 물 자원과 먹는 물의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수돗물의 깨끗함과 안정성도 홍보하고 있다.

김태연시설운영과장은 “지하수 등은 계절적으로 수질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오염물질과 건수유입 등으로 안전성 면에서 수돗물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고객인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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