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의 누적적자 경영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자 병원이 자구노력에 나섰다.

국·공립대 병원 초유의 장기파업 이후 최대 200억원 상당의 누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충북대병원은 지난 2월 임직원 임금 약 16억여원을 지난 7일 뒤늦게 지급한 데 이어 오는 17일 이 달 임금 또한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런 상황이 거듭되자 우선 병원은 현 병원 정문 진입로를 충북대병원 오거리에서 병원 영안실 입구와의 중간지점으로 이전, 불편 민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지난해 2월 이미 교통영향 평가를 마치고 지난달 말께 김동호 병원장이 이원종 지사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 오전 나기정 청주시장을 방문해 자구노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병원은 개원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응급진료센터 완공을 위해 대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직·간접적으로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청주시와 충북도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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