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강외면 전영순(46·정우농장 대표)씨는 일한 보람을 땀의 대가로 소중히 여기고 하루를 25시간으로 나누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여성 농업인이다.

전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돼 해 저물 때까지 손에서 흙이 마를 날 없이 농사를 짓는 억척 아줌마로 인근 주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8년 전 간경화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때부터 혼자 4남매를 키우면서 힘들고 지쳐도 이를 악물고 농사를 지어왔다.

이곳 농장에는 수박과 오이, 토마토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육묘도 분양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육묘는 트레이에 의한 공정육묘가 아닌 개별포트 육묘로 접목 재배해서 묘의 원심을 적심 한 뒤 출하할 정도로 튼튼한 묘를 길러 정식 후에도 몸살이 없고 100% 활착 시킬 수 있는 우량 묘를 출하하고 있어 전국적인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

이렇게 잘 기른 묘에다 퇴비와 볏짚 등의 유기물 위주의 토양관리와 철저한 환경 관리 및 재배로 지난해 수박품평회에서 수박1통이 19㎏를 넘는 고품질우량 수박을 생산했다.

지난해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하우스시설 개선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전씨의 농장은 올해 예상 순소득을 5천만원을 목표로 하루를 25시간으로 나눠 오늘도 열심히 땅을 일궈나가고 있다. 전씨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여건만 맞으면 남자들 못지 않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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