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지난달 충주천변도로를 부분 개통하면서 중앙선을 그어 놓지 않아 전문 신고꾼들에게 무더기로 적발된 운전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일 성내교에서 봉계교에 이르는 1.9㎞의 천변도로(왕복 4차선) 가운데 예성교∼봉계교 간 1.5㎞ 구간을 우선 개통했다.

그러나 중앙선을 절선하지 않아 충인동과 교현동 주민과 상인들이 중앙선을 침범, 좌회전하다 전문 신고꾼들에 의해 촬영돼 범칙금 납부 고지서를 무더기로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 신고꾼들이 한 달간 이곳에서 촬영해 제출한 사진만 해도 2천800여장에 이르고 일부 상인과 주민은 7∼10장까지 고지서를 받기도 했다.
특히 충인동 재래시장 상인들은 시가 천변도로가 건설될 경우 재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 해 놓고 막상 개통 후에 중앙선을 절선하지 않아 억울하게 손해만 보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상인들은 또 인근 주민들이 차를 몰고 재래시장으로 진입하려다 중앙선 침범으로 적발되자 시장 이용을 꺼리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상인은 “매일 좌겳餌맛活?하며 드나들던 곳이었는데 천변도로 개통 후 무더기로 교통위반 스티커를 받고 보니 어이가 없다”며 “약점을 노리고 보상금을 타기 위해 집중 촬영한 신고꾼도 얄밉지만 시의 대책 없는무성의한 태도가 더 한심하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곧 규제심의위원회를 열어 3곳을 절선키로 했으나 이미 발부된 교통위반 스티커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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