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대출 수요가 떨어진데다 안정성, 수익성 등에서 기업대출보다 유리한 가계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와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9조6천561억원으로 월 중 273억원(전월 중 241억원 증가)이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12월말 현재 산업대출은 3조6천8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에 그친 반면 가계대출은 2조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따라서 은행들이 산업대출을 지나치게 기피해 가계대출만 늘릴 경우 신용이 낮은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또 여건 변화에 따라 가계대출의 부실가능성 등으로 은행여신의 건전성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기업대출보다 금리는 높고 위험부담은 적어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데 한 몫 할 수 있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