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2천825억원의 매출을 올린 OB맥주(주)가 충북 청원으로 본점을 이전,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OB맥주(대표 마이클글로버)는 카스맥주(주) 청원공장에서 OB맥주(주)와 CASS맥주(주)의 합병 및 OB맥주(주)의 본점 이전 기념식을 갖고 ‘합병과 본점이전’을 공식적으로 발표, 지역 향토기업이 되었음을 알렸다.

통합된 회사명은 OB맥주(주)이며 CASS브랜드는 그대로 유지,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OB맥주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3월 1일자로 OB맥주(주)와 CASS맥주(주)가 법적으로 통합되었으며 OB맥주의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청원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OB맥주의 본점 이전으로 충북도는 현재 CASS에서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 3천32억원에서 약350억원이 더 늘어나는 등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의 효과를 볼 수 있게됐다. 또한 국내 메이저 맥주회사인 OB맥주를 보유하게 돼 지역 경제의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OB측의 설명.

특히 이번 합병과 본점 이전으로 OB맥주는 충청도의 기업으로 거듭남으로서 지역 맥주시장 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본점 이전으로 ‘지역 자도주 현상’이 가속화돼 지난해 충청지역의 맥주시장에서 OB와 CASS가 다소 우위를 보이던 시장 점유율이 더욱 증대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OB맥주는 지난 99년 12월 OB맥주가 CASS맥주를 인수한 이래 상징적으로 유지해 오던 양사 시스템이 법적통합을 기해 재출발하게 되었으며 OB맥주는 전년 총매출이 1조2천825억원, 종업원 1천772명이며 청원과 경기도 이천, 광주광역시 등 3개 공장과 3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OB는 CASS인수 후 3천32억원의 법인세를 지난해 납부했으며 임직원, 용역사, 협력사 등을 포함 1천5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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