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제화객선 업무협약 체결

충남 서산시 대산항이 중국과 국제화객선 정기항로 개설로 대산공단과 인근의 대규모 산업단지 물류운송과 여객 수송의 국제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는 유상곤 서산시장이 지난달 초 중국 산동성의 항구도시인 영성시를 방문, 대산항과 석도항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MOU 체결에 따른 것으로 국제화객선 정기항로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취항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11일 (주)유일마린과 항로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운항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주)유일마린은 1983년 설립한 회사로 해운대리점, 복합운송주선업, 해운중개업 등 인천에서 해운관련 사업을 계속해온 회사로 현재 대 중국 여객선에서 면세점 운영과 선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 영성시 석도항은 현재 인천, 군산항의 2개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가 개설됐으며 대산항과는 한중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201마일 , 372km)로 앞으로 항로개설이 완료되면 고유가로 어려운 시기에 유가절감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충남 최초의 국가부두인 대산항은 중국 상해, 청도 등 2개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통됐으나 수입화물의 부족 및 다른 광역단체에서 시행중인 화물유치 인센티브제 미시행으로 1개 항로는 운항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주)유일마린과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석도항과의 국제객화선 항로가 개설된다면 경제인구 유입을 통한 항만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그동안 평택, 인천 등을 통해 수입됐던 화물들이 대산항으로 직접 들여옴으로써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개설이 구체화 되면서 이미 시에서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요청했던 여객전용부두 및 여객터미널 건설도 더욱 시급히 검토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기항로 개설은 매년 개최되는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의 합의에 의해서 개설되기 때문에 중앙부처인 국토해양부에 원유유출사고로 총체적인 경기침체에 빠진 서해안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정기항로개설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하고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화물유치 인센티브제를 충남도와 공동으로 시행해 항로개설 초기 선박회사의 부담을 덜어 줄 방안도 모색해야 하는 부담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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