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자체, 무역업체 해외수출 지원

고유가 등 경제불안이 심화되고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충북도내 지자체와 무역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무역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은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새로운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선을 다변화하겠다는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청주시는 무협 충북지부와 함께 14일부터 19일까지 내수부진과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태국·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 베트남·태국시장개척단은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용 화장·미용품과 산업용 엔진, 금속가공 공구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청주지역 7개 업체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중앙아시아 시장개척단 수출 마케팅을 벌여 도내 업체들이 897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알마티(카자흐스탄)·키예프(우크라이나)·타쉬켄트(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은 그 동안 국내 무역업체들의 수출 교류가 많지 않았던 지역으로 이번 ‘2008 충북 중앙아시아 시장개척단’ 참가는 향후 충북 무역업체의 새로운 수출선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도내 주요 제품인 원적외선 팔찌와 기능성 비누·샴푸 샘플로 상담에 임한 와우무역(대표 김훈기)은 3개국 바이어들의 미용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선호도를 감안할 때 향후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이들 3개국은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세를 타고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라며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당장 수출이 가능한 상담이 여럿 진행된 것은 물론, 시장선점 차원에서도 의의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진공 충북본부는 오는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상품교역회에 참가할 청주지역 참가업체 5곳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청주지역 중소 제조·수출업체로 기계 및 설비, 자동차 부품, 자전거, 오토바이, 화공제품, 철물, 공구, 전기전자제품, 건축 및 인테리어 재료, 위생설비, 소비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며 참가 기업에는 왕복항공료와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현지 통역비, 전시품 발송비, 현지 시장조사 및 기타 현지 제반행정편의 등이 지원된다.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최근 무역업체들은 경제불안이 계속되고 내수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활로 모색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높은 것과 충북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등이 맞물려 무역업체의 시장개척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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