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인력부족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업무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의 각종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직원들이 도내 농산물 규격출하를 비롯해 농약잔류시험분석, 수입농산물 지도단속, 농축산물 통계조사 등 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첨병으로 많은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나 농림부의 지원부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충북지원은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충남지원 산하 조직으로 축소되는 홀대를 받았고 농약잔류분석실험실도 전국 꼴찌로 지난해야 겨우 문을 열었는가 하면 정원보다 직원이 8명 부족하지만 제때 인력충원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충북지원 건물은 30년이상 오래된 냉난방 시설이 미비하고 남녀직원이 동시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농산물 규격출하와 수입농산물 교육 등 도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과 설명회가 실시되고 있으나 변변한 교육장이 없는데다 주차면적도 5대에 불과한 실정으로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충북지원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농림부 등 상급기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더욱이 농림부는 산하 농업기반공사 충북지사의 내덕동 건물이 수년째 매각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데도 충북지원의 입주를 외면하고 있으며 신축사옥 건축 예산지원 배려도 하지 않고 있다.

충북지원 한 관계자는 “국가기관으로 충북지역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근무여건은 일선 지자체 면사무소보다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인원부족으로 직원들의 업무가 폭주하는 것은 감내할 수 있으나 민원인들이 토로하는 각종 불편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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