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유지비 1만원 CT&T ‘e-zone’ 눈길
도로주행은 ‘아직’… 도로법 개정 시급

   
 
  ▲ (주)CT&T의 전기자동차 ‘이존(e-Zone)’.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시대에 충남 당진군 고대면에 위치한 (주)CT&T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고 있다.

최근 들어 원거리 출·퇴근 직장인들은 ℓ당 2천원씩 하는 휘발유 가격 부담 때문에 차를 몰고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다.

고유가 시대 전기자동차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하루 40km 운행시 월유지비가 1만원으로 연료소모량에 비해 이동량이 큰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운전조작이 간편하고 유지비가 저렴해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자동차 도로주행과 같은 관련법규 미비로 시판되더라도 도로에서는 몰 수 없다.

따라서 공장 업무용과 골프장, 공항, 대학 등에서 이동용 차량으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CT&T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생산 2천90대)으로 올해 목표는 1천93억원(1만6천300대)이다.

또 2010년께는 오는 6월 완공되는 중국 문등에서 6만대까지 양산 가능하다.

그 동안 국내 골프장의 골프카트는 일본업체들이 독점했지만 CT&T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져 친환경 올림픽을 추진 중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사용될 전기차로도 지정되는 등 현재 CT&T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6%, 올해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에는 남태평의 섬나라 피지의 바이니마라마총리가 CT&T 당진공장을 방문해 전기자동차를 국민차로 지정하겠다며 피지에 전기자동차 이존(e-Zone) 생산공장을 설립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의 국내시장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업들의 환경문제와 일반소비자들의 경제문제와 맞물려 CT&T의 전기자동차를 도로에서 주행할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