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유네스코 아·태지역 사진전이 ‘우리의 노인들-노년의 행복’이란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청주 문화관에서 열린다.

국내 순회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유네스코 아시아 문화센터(ACCU)가 지난 99년 ‘노인의 해’를 맞이해 아·태지역 유네스코 24개 회원국이 출품한 6천 616개 중 우수작품 110점을 선정해 이 지역 국가들을 순회 전시하는 것으로 청주 전시가 국내로서는 마지막이 된다.

‘여전히 건강한’(작안두·인도네시아) ‘나의 할아버지’(레반부·베트남)‘영원한 사랑의 굴레’(모에 민·미얀마) ‘노인’(구태회·한국) 등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 든 노년생활의 모습, 주름살 사이로 보이는 천진한 웃음, 그만한 연륜이 쌓여야만 보일 수 있는 달관의 표정 등 사는 곳은 서로 다르지만 ‘노인’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담은 사진들을 통해 그들만이 갖는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전달출 한국 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면서 “현대생활의 복잡함과 어려움으로 인해 이웃 어른들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기 쉬운 이 때에 어른 공경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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