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네번째 휴일인 24·25일 충북지역에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오후 12시 30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3㏊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영동군은 불이나자 공무원과 군장병 500여명과 헬기 4대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이 날 불이 경부선 철도변 3곳에서 동시에 발생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여행객이 버린 담배 불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또 24일 오후 2시 45분께 충주시 소태면 인근 뒷산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 이모(80)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임야 0.3ha를 태운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야산 근처에서 쓰레기를 모아 태우던 이씨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10분께 음성군 음성읍 서균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5ha를 태우고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공무원, 주민, 군인 등 400여명과 산림청 헬기 3대, 군헬기 2대 등이 긴급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마을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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