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천㏊ 낙엽송 등 경제수종으로 교체
944억 투입… 150여명 고용창출 기대

충남도는 산지 자원화와 공익기능 발휘를 위해 1960~1970년대 집중적으로 식재된 리기다소나무림 23천ha를 비롯한 불량림을 ‘명품 숲’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식재된 리기다소나무는 도 산림면적 441천ha의 21%에 해당하는 9만5천ha이며, 그중 유령 임지 7만2천ha는 숲가꾸기를 실시해 장벌기로 유도해 존치하고, 노령 임지 2만3천ha에 대해 금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안면송, 소나무, 해송, 낙엽송, 백합나무, 느티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 공익기능과 경제성을 고루 갖춘 수종으로 갱신된다.

따라서 이 사업에 5천 983만본의 묘목이 소요되는 등 총 9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153만여명의 고용창출과 230만㎥의 산업용재 공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당진의 ‘두견 숲’ 청양의 ‘고로쇠·철쭉 숲’ 예산의 ‘헛개·소사 숲’ 서산의 ‘산벚 숲’ 연기의 ‘비목 숲’등 보전가치가 높은 우리고장의 특색 ‘향토 숲’ 100개소를 적극 발굴, 관광의 숲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또 헛개, 마가목, 느릅, 참죽, 참옻, 산수유, 산초, 초피, 오갈피, 산사, 매실, 백합나무 등 ‘Well Being Bio 밀원(蜜源) 숲’ 1천ha를  조성해 고부가가치의 임산물을 생산, 농가소득을 꾀하는 등 경제성과 공익적 기능을 두루 겸비한 기능성 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첫번째 사업 해로 2천595ha의 산지에 125억원을 들여 53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며 우량목을 존치하고 벌채하는 단목택벌식 벌채제도를 도입하고, 3ha이상의 임지에 대해 설계·감리를 실시하는 등 친환경적인 갱신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산주가 조림을 위한 벌채 신청이 있을 경우 노령화된 리기다소나무 임지를 우선해 벌채 허가 등 행정조치와 시·군 당 1개소 이상 리기다갱신 모델림을 조성해 홍보하는 등 사후 이력 D/B를 구축 특별 관리하게 된다.

또 우량 묘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안면송, 굴참, 졸참, 고로쇠 등 우리지역 향토수종을 대상으로 채종림을 확대 지정·관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100년의 ‘명품 숲’ 조성계획이 순조롭게 추진키 위해 산주의 동의와 지역주민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수종갱신을 원하는 산주는 해당 시군의 산림부서에 신청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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