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작업·무료식사·건강검진·물품기탁

충남 태안군이 원유유출사고로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100만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다녀간 수만큼이나 자원봉사 방법도 다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자원봉사 중에는 원유제거 방제작업은 물론 자원봉사자들 무료식사, 주민·자원봉사자 건강검진, 연예인들의 태안 살리기 운동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자원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우선 태안을 찾는 자원봉사자가 증가하면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사랑의 밥차’와 같은 무료식사 제공 자원봉사단체가 잇따랐고 방제작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피해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의 건강유지를 위한 의료지원 활동이 전개됐다.

전국의 크고 작은 병원과 동호회에서 태안을 찾아 의약품을 전달하고 현장에 오래 노출돼 건강이 우려되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또 건설단체나 업체는 업종의 특성을 살려 원유제거에 필요한 피해 복구작업 물품을 기증하거나 중장비를 동원하는 등 전문적인 방제활동으로 태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다. 한편 가수와 탤런트 등 연예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가수 김장훈씨가 서해안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제작업에 팬들과 함께 동참하고 성금도 기탁하는 등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는 또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바다씨(본명 최성희)도 ‘태안 살리기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안 돕기 위한 스노보드 대회라든지 연예인 자선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로 주민들의 시름을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의 기관·학교·사회단체·동호회 등은 태안으로 수학여행 떠나기, 각종 워크숍·교육 등 태안 개최,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직거래 장터 운영, 구내식당 서해안 수산물 먹기 등을 통해 태안지역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을 살리기 위해 두 팔 걷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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