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도착 등 개인정보 묻는 사기 극성

국세청, 국민건강보험에 이어 대담한 수법으로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려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올 들어 우체국의 대국민 신뢰를 이용한 우체국택배 사칭 사기전화가 대전, 홍성, 청주, 아산을 거쳐 이번에는 논산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논산지역에서 발생한 우체국 사칭 사기전화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동응답(ARS)방법으로 소포 도착 및 반송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음성멘트와 개인정보를 묻는 안내멘트로 걸려온다.

특히 이들에게 피해당하는 대다수가 홀로 사시는 시골 노인들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이들은 취득한 정보로 대포통장을 개설 하는 등 또 다른 범죄로 악용하고 있다.
논산우체국 조순자 우편물류과장은 “지난 23일부터 사기전화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반송될 우편물이 있다면서 개인정보(전화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통장 계좌번호)에 대한 정보를 빼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체국에서는 현재 음성방식이 아닌 문자서비스 방식으로 통보하고 있고 담당 집배원의 전화번호가 등록돼 집배원과 통화가 가능하다”며, “사기전화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걸려온 번호로 연락하면 통화가 불능 되는 것이 그들의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의 정보는 개인이 철저하게 보호해야 하며, 각급 기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여 피해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집배원을 통한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 마을에 어느 집배원이 배달하는 지 조그마한 관심을 가지면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전화가 오면 우체국이나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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