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마을회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어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진천구의 경우 7개읍면에 지난 75년까지 51개소 건립됐고 76년부터 80년까지 52개소, 81년부터 90년까지 10개소, 91년이후 올해까지 41개소 등 모두 154개의 마을회관이 산재해 있다.

이가운데 진천읍이 30개소로 가장 많고 덕산면 15개소, 초평면 23개소, 문백면 22개소, 백곡면 25개소, 이월면 25개소, 만승면 14개소 등이다.

이중 순수 마을회관 용도 사용중인 것은 고작 18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노인정 92개소, 이발소·창고·공부방·임대 등 34개소로 전용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0-80년대에 건립돼 건물이 낡아 사용이 불가능한 마을회관도 10개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마을회관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 불가능한 마을회관을 다시 건립하려해도 뚜렷한 명분 찾기는 힘들고 마을회관 부지가 개인 소유의 관계로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군 한관계자는“마을회관을 건립 한지가 오래돼 많이 노후화돼 사용불가능한 것도 많지만 앞으로 주민들이 사용할 수있도록 보수를 추진하고 최근에는 실효성이 있게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겸용하는 방향으로 건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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