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서장 호 새겨넣어… 주민들 황당

   
 
  ▲ 김 교육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연수를 계기로 책사랑 공주 2008의 운영이 활성화돼 학교 및 지역사회에 책 읽는 문화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소방서가 신청사를 마련하면서 표지석에 전임 서장의 호를 새겨 넣어 말썽을 빚고 있다.

부여소방서는 20일 규암면 외리 현지에서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의 연면적 2천861㎡ 규모의 이 소방서 신청사 건설에 32억5천여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준공식에서 공개된 신청사 표지석에 전임 서장의 호가 새겨져 있어 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는 것.

표지석에 쓰여 있는 ‘부여소방서 대추’글에서 ‘대추(大秋)’는 전임 서장의 호이다.

또 글씨체도 전임 서장의 글씨체와 같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 임모씨(46·부여읍 상북리)는 “국민 세금으로 소방서를 준공했는데 표지석에 전임 서장의 호를 새겨 넣어 황당할 따름”이라며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관계자들의 의식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주민은 “소방서 청사 신축이 마치 전임 서장의 공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공적비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부여소방서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표지석에 전임 서장의 호가 들어간 것은 잘못됐다”며 “빠른 시일에 지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완구 충남지사, 김학원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 소방서에는 2과 8개팀, 4안전센터, 1구조대로 체계로 102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는 부여소방서는 부여군내 소방대상물 4천9곳을 담당하게 되며, 첨단 화재ㆍ구조ㆍ구급장비를 비롯하여 어린이 및 주민들이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안전체험 장비도 마련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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